“여자로서 감당하기 힘든 수치심”… 과거 심각했던 집단 따돌림 피해 폭로한 미녀 개그우먼

개그우먼 천수정이 과거 활동 당시 겪었던 괴롭힘과 연예계를 떠나게 된 이유를 가족 유튜브 채널 '지훈앤수정'을 통해 고백했다.

천수정은 지난달 업로드된 영상에서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힘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해당 사건이 연예계를 떠나게 된 계기였다고 밝혔다.

천수정은 2008년 MBC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MBC '개그야'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데뷔 초부터 남모를 아픔을 겪으며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는 내내 마치 거대한 빙산을 만난 나룻배가 된 것처럼 너무나도 괴로웠다"고 밝혔다. 직장 내 폭력 속에서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겪었으며, 여자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치심을 느끼는 상황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천수정은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질 줄 알았지만 오히려 나를 더 가두는 상황이 됐다. 20대 초반의 내 목소리가 듣기 싫다며 윽박지르고 비웃었던 이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심장이 뛰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경험들이 자신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특히 집단 따돌림에 대한 아픔을 강조하며 "가해자가 아닌 내가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살아야 했던 시간들이 부질없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천수정은 그 시절의 경험을 떠올리며 "최고의 복수는 용서하는 것"이라며 용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의 기억에서 10여 년쯤 멀어진 지금, 나는 그들을 용서하려 한다. 그게 내 삶에서 가장 큰 복수가 될 테니까"라고 덧붙이며 용서의 마음을 표현했다.

천수정의 용기 있는 고백에 많은 구독자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고의 복수는 용서라니, 대단하다", "그 선배는 밝혀져서 천벌을 받길 바란다", "연예계 시절 아픔은 다 잊고 행복하길"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천수정의 진솔한 이야기와 그녀의 결단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현재 천수정은 연예계를 떠나 캐나다에서 생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