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포토]강기정 광주시장, 확대간부회의 참석(확대간부회의 전문)

2024-09-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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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포토]강기정 광주시장, 확대간부회의 참석(확대간부회의 전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확대간부회의 시장 당부말씀]

무더위가 가시고 찬 기운이 아침, 저녁으로 오고 있습니다 마는 그래도 더위는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직원 여러분들도 건강에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명절 기간, 저는 의료대란을 우려해 추석을 전후해서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의료 공백을 메운 의료진들의 노력과 시민 여러분들의 지혜로운 대응 덕분에소위 응급실 뺑뺑이 없이 당장의‘위기’는 넘겼습니다.

우리시는 상급종합병원과 수련병원의 비상진료 집중을 위해 채용 인건비, 당직․연장 근무수당 등 의료인력 지원사업에 38억 6천만원과 응급의료장비 구입비 1억 4천만원 등 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비용은 정부가 당연히 지급해야 할 비용인데 우리 지방정부가 고통 분담 차원에서 결정한 내용이라는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예산지원 이상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첫째, 우리시는 광주지역 응급의료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응급의료지원단’을 추석 전날 출범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21개 응급의료기관이 하나의 병원처럼 가용 자원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여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전원이 어떻게 되는 지를 파악하고 종합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화상, 수지접합, 분만, 소아 등 난이도 높은 의료 행위를 하는 2차 병원을 특화 전문병원으로 강화하여 3차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셋째, 휴일과 야간의 어린이진료 의료기관 확충을 위해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을 지속하고 달빛 어린이병원도 추가 지정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집과 가까운 곳에 신규로 통합돌봄 건강센터를 설치하여 보건소마다 개별 분산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방안도 강구 중에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우리시만의 튼튼한 공공의료 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가 논의하고 구체적 안을 마련해서공공의료종합대책을 조만간 시민들께 보고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아타이거즈가 7년 만에 정규 시즌을 우승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습니다.

광주 FC는 요코하마에 대승을 거두는 등 아시아챔피언스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야구․축구팬들도 가을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광주를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꿀잼 도시 광주를 충분히 즐기고, 다시 또 방문할 수 있도록손님맞이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경기장과 인근 주변 주차 대책도 꼼꼼하게 세워야 할 것이고외부 관람객이 경기장까지 오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수요응답형 교통 등을 활용한 수송 대책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챔피언스필드 경기장 시설물 점검도해주셔야 할 것입니다.

특히 무엇보다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마련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가을, 스포츠만 광주를 달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광주시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되어 왔던가을 축제, 행사, 마이스를 하나로 묶어 G-페스타 광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방금 막 개막한 에이스페어(9.26~9.29),이번 주말 열릴 프린지페스티벌(9.28~9.29),그리고 다음주에는 추억의 충장축제(10.2~10.6)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축제들은 시민 뿐만 아니라 우리 공직자들도 즐겨야 되는 축제라고 생각합니다.축제의 현장을 충분히 즐기고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광주시에 대한 제22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 감사가 10월 22일(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국감은 민선 8기 광주시정에 대한 중간 점검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실․국장을 중심으로 국회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또 국회에서 제기된 쟁점 사항 내지는 점검 사항만 기다릴게 아니라 광주시가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만들 쟁점은 없는지,오히려 우리가 국정감사의 이슈를 리드해 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의원님들의 질의에만 대응하는 소극적 국정감사가 아니라 우리가 국정감사를 이끌어가는 적극적 국정감사를 준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직원들, 간부님들이 국정감사 자료 요구에 답하느라, 또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등 준비하느라 많이 고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힘들고 고생스럽지만 달리 생각해서우리의 업무, 자료를 한번 더 점검해 본다라는긍정적 마인드를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과정들은 우리에게 부여된 숙제이며시민들도 우리 공직자들이 고생한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 일을 해보면 알겠지만, 일을 해서 성과가 나오니 즐겁지 않습니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고 시장의 지시도 때론 회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우리 공직자의 숙명이려니 하고 시장의 잔소리도 기분 좋은 조언으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