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평택항서 50대 근로자 숨진 채 발견

2024-09-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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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인근 컨테이너 근로자로 파악

25일 오전 2시쯤,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동부두 인근 해상에서 50대 근로자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차 자료 사진. / Tupungatoshutterstock.com
경찰차 자료 사진. / Tupungatoshutterstock.com

평택해경은 "바다에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연안 구조정을 투입해 A 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외관상 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A 씨는 인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근무하던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하며,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A 씨의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해양 사고와 맞물려 해양 안전 관리에 대한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해양교통사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해양 사고는 총 890건, 인명피해는 254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실종자는 537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0건 이상의 해양 사고가 발생했다. 2019년 186건, 2020년 210건, 2021년 202건, 2022년 140건, 2023년 152건으로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이 가운데 경계 소홀, 작업 안전 수칙 미준수, 선박 운항 관리 부적절 등이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은 해양 사고 한 건당 인명 피해 비율이 일본과 영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전 장비 착용, 안전수칙 준수를 더욱 엄격히 단속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