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선배 여경 폭행한 여자 경찰… 이웃주민이 신고
2024-09-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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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이 한밤 중 폭행 난동
현직 여성 경찰이 한밤중 술을 마시다 선배 여경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경찰청은 25일 도내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A 순경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순경은 지난 24일 오전 1시쯤, 자신의 주거지에서 선배 B 경사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그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A 순경은 동료들과 함께 식당에서 술을 마신 후, 선배 여경인 B 경사와 단둘이 자신의 주거지로 이동해 술자리를 이어갔다. 두 번째 술자리에서 A 순경이 B 경사를 폭행하면서 소란이 빚어졌고, 이웃 주민이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A 순경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피의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만, 현재 B 경사는 A 순경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이지만 112 신고가 접수된 만큼, 감찰 조사가 아닌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가 먼저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경찰청은 보다 공정한 수사를 위해 A 순경이 근무하는 경찰서가 아닌 다른 경찰서에 사건을 배정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A 순경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