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빠질 각오했다, 곽튜브 힘내라” 47만 유튜버 응원에 여론 '들썩'

2024-09-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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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접한 다수 네티즌 윤루카스 주장에 공감 표해

한 유튜버가 최근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곽튜브를 적극 옹호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곽튜브 옹호 영상 속 유튜버 윤루카스 / 유튜브 '윤루카스'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곽튜브 옹호 영상 속 유튜버 윤루카스 / 유튜브 '윤루카스'

4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윤루카스는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곽튜브 힘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윤루카스는 "구독자 빠질 각오하고 솔직하게 말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논란이 된 곽튜브 영상에 관해 "곽튜브가 과거에 학폭(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어서 이나은 학폭(가해 의혹) 기사를 보고 이나은 (SNS를) 차단했는데 학폭이 허위 사실이라는 기사를 보고 차단을 풀었다는 내용"이라며 "그런데 욕을 먹는 걸 넘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나은이) 학폭 (가해자가) 아닌 건 맞지 않나. 허위 사실 퍼트린 사람이 사과해서 고소 취하까지 해주지 않았냐"라며 "(사람들이) '이나은 (멤버) 왕따 사건 있지 않았냐'고 하실 수 있는데 곽튜브는 '왕따 사건'이 아니라 '학폭 기사를 봤는데 (학폭이) 아니었네' 이거였지 않냐"라고 물었다.

또 "물론 '곽튜브가 (이나은의) 왕따 사건을 알고도 그런 걸 수도 있지 않냐'고 할 수도 있는데 그 논리대로라면 진짜 몰랐을 수도 있지 않냐"라며 "백번 양보해서 알았을 확률이 80%, 몰랐을 확률이 20%라고 쳐보자. 그래도 혹시라도 몰랐던 거면 어쩔 거냐. 인생이 이미 망하고 있는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리 용서' 논란이 제기된 것에 관해 "곽튜브에게 '네가 뭔데 이나은을 용서하냐'고 하는데 곽튜브가 언제 이나은을 용서했나. 그냥 확대해석이지 않냐"라며 "물론 곽튜브 팬들이 충언으로 '왕따 사건 때문에 말 많은 이나은을 굳이 출연시켜야 했냐'는 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보지만 '학폭 허위 기사 보고 오해했다' 이 말 좀 했다고 나락 보내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영상 댓글창을 통해 "대중들은 곽튜브의 저 발언 때문에 나락 보내려는 게 아니다. 저 발언은 그냥 트리거였을 뿐이고 나락 보내려는 사람들은 그냥 원래 곽튜브를 싫어하던 사람들이다", "그냥 대한민국 민도는 잘 나가는 사람 나락 보내는 게 취미고 그 근거는 도덕성이다. 진짜 객관성 대단하다. 본인들도 같은 이유로 나락 가도 견뎌내길", "이번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일이냐. 진짜 대한민국 수준이 갈수록 낮아진다는 걸 느낀다", "이건 진짜 역대 마녀사냥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진짜 돌아버리겠다" 등 공감의 반응을 보였다.

유튜버 곽튜브 / 뉴스1
유튜버 곽튜브 / 뉴스1

앞서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 함께 여행한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을 불렀다.

문제의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폭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가해자라고 해서 널 차단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풀었다. 오해받는 사람한테 피해 주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나은은 "진짜 나를 오해하고 차단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속상했고 슬펐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과거 학교 폭력과 왕따 피해자라고 호소한 곽튜브가 멤버 왕따 의혹을 사는 이나은을 두둔했다며 비판했다. 또 일각에서는 곽튜브가 피해자 당사자도 아닌데 왜 용서하고 사과하느냐면서 '대리 용서'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두 차례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들끓는 비판 여론으로 원래 예정돼 있던 부산 토크 콘서트 등 개인 활동을 중단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당시 멤버 이현주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더해 학창 시절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폭로까지 나왔지만 폭로자가 추후 '이나은이 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이 거짓말이었다고 실토하며 해당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결론 났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