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황당했다…” 부산 유명 제과점 빵에서 자석이 발견됐다
2024-09-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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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점 관계자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렸다”
부산의 한 유명 제과점 빵 안에서 자석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제과점은 백화점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 지점을 둔 유명 맛집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한 내용이다.
제보자 A 씨는 지난 22일 부산에 위치한 해당 제과점에서 카눌레를 구매한 후 어린 딸과 함께 먹던 중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연합뉴스에 24일 밝혔다. 이물질은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자석이다.
A 씨는 연합뉴스에 "해당 제과점의 단골로 10년 넘게 다녔는데 자석이 나와 너무 황당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석을 발견한 A 씨는 즉시 제과점에 연락했고, 업체는 실수를 인정하며 3400원의 환불을 제안했다. 제과점 측은 A 씨에게 "해당 자석은 카눌레를 만들 때 반죽 틀 아래의 종이가 날리지 않게 눌러두는 용도로 사용하던 것이다. 직원의 실수로 반죽 안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석이 완전히 반죽 안으로 들어가며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웠고, 검사 과정에서도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빵을 만드는 업체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 해썹(HACCP) 인증을 받기 위해 금속 물질 탐지 절차를 거친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제과점이어서 이러한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과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렸고, 앞으로 제품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다행히 나와 딸은 다치지 않았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