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나라 위하는 일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된다”
2024-09-24 11:11
add remove print link
24일 경북도청서 열린 '화공특강' 300회 기념행사 축사
이명박 전 대통령 근황이 오랜만에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24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화공특강' 300회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한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을 많이 해서인데 당시 국회의원들이 하자는 대로 했으면 일을 많이 못 했을 것"이라며 "나라를 위하는 일에 여야가 있을 수 없고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4대강 사업과 청계천 복원 사업 추진 때 반대가 심했고 국회와 정치권이 제일 반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과 대통령 재임 시절 시립병원 일류화와 전통시장 환경 개선, 도로 중앙 버스전용 차로 설치, 청계천 복원 사업, 4대강 사업 추진 과정을 설명하며 공직자 스스로 긍정적인 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변하면 성과를 굉장히 낼 수 있다"라며 "지도자 혼자 해서 어려움이 해결되는 게 아니며 결국은 공직자가 해야 하고 대한민국 어려움을 공직자가 중심을 가지고 달려들면 극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정치 환경이 나빠서 그렇다"라며 "정권이 바뀌면 책임져야 하니 앞장서서 일하려 하지 않는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중앙부처가 현재 그렇지는 않지만 그렇게 될까 봐 걱정을 많이 한다"라며 "대한민국 공직자가 자발적으로 하면 못 할 것이 없다"라고 했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에서 "나라를 잘 이끌어주신 대통령이 와주셔서 화공 특강이 계속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경북도가 다시 나라를 구하는 일에 앞장서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한 '화공특강'은 '화요일에 공부하자'는 의미를 담아 경북도청이 2018년 11월부터 시작한 행사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화공특강 축사 후 경북도청에 기념식수를 하고 안동 하회마을과 봉정사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