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 체중 감소 피하려면 '이것' 먹어라
2024-09-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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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후에는 식사량이 줄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식습관을 개선해야
위암 수술 후 체중 감소를 막기 위해 소금 섭취를 줄이고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헬스경향 보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송윤미·신동욱 교수팀은 서울대병원 조비룡 교수, 건국대병원 신진영 교수, 강북삼성병원 박준희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위암 환자의 체중 감소 위험 인자를 밝혀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2014~2017년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위암 진단 후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환자 59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환자(90.9%)가 체중이 감소했으며, 68.7%는 5% 이상, 35%는 10% 이상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존 기간이 길어질수록 체중 감소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환자의 68.2%는 수술 전보다 음식 섭취량이 줄었다고 답했다. 연구에 따르면 짠 음식을 덜 먹고 채소를 더 많이 먹을 경우 체중 감소 위험이 각각 36%, 32% 낮아졌다.
송윤미 교수는 "소금을 덜 먹고 채소를 늘리는 식습관이 체중 감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준희 교수는 "고령이거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환자들에게는 더욱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나이가 많고 암 치료 후 시간이 지날수록 식습관이 나빠질 위험이 높다는 점도 확인했다. 위암 수술 후에는 식사량이 줄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암 환자에게 체중 감소는 영양소 결핍, 빈혈, 골다공증 등 이차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기존 체중보다 10% 이상 감소하면 치료 결과를 나쁘게 할 뿐 아니라 재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식이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