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망할 수도” 부산시, AI(조류인플루엔자) 인체 감염 방지 훈련 실시
2024-09-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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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감염병 발생 패턴 변화에도 대비
부산광역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대비에 적극 나선다.
부산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가 대유행하고 있는데 사람한테까지 감염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사람이 AI에 걸렸을 때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훈련은 감염관리인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환자 발생 시 추가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 등 위기관리 대처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오전에는 조류인플루엔자 역학적 특성과 발생 대응에 대한 경남권질병관리센터 조유진 역학조사관의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서 실제 인체감염사례 발생 시 대응에 관한 역할극과 퀴즈 등으로 구성된 실행 기반 훈련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한국환경연구원 이후승 연구위원의 기후변화 감염병 대응을 위한 생태학적 접근 전략 강의가 예정돼 있다. 확진자 발생과 살처분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토론 기반 훈련도 포함된다. 개인보호복(레벨D) 착·탈의 실습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는 질병관리청과 경남권질병대응센터를 비롯해 시 감염병관리지원단, 16개 구·군 보건소, 시 보건환경연구원 등 관내 유관부서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소라 부산광역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훈련으로 시의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처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감염병 발생 패턴이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전략도 중요하다.
이후승 연구위원의 강의는 이러한 기후변화와 감염병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생태학적 접근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향후 감염병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