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탄 행인 추돌 후 도주… 40대 운전자 2시간 만에 검거

2024-09-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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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A 씨는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충남 서산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던 30대 A 씨를 치고 달아난 40대 운전자 B 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청 로고 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경찰청 로고 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사건은 충남 서산시 성연면 국도에서 지난 22일 오전 1시 57분쯤 발생했다. 카니발 차량을 몰고 있던 B 씨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던 A 씨를 추돌한 뒤, 도주했다.

사고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발생 약 두 시간 후인 이날 오전 4시 40분쯤 도주한 B 씨를 체포했다.

사고 직후 전동킥보드는 차량에 매달린 채 약 1.8km를 더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사고 충격으로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인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추가로 사고 당시 주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

한편, 2022년에도 세종시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50대 남성 C 씨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던 40대 남성 D 씨를 치고 도주했다.

세종북부경찰서는 C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및 도주치상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C 씨는 대전 유성구에서 세종시 조치원까지 약 35km를 운전한 후, 신흥사거리 근처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D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