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이 발견해 신고...야산서 실종자 추정 사체 일부 발견
2024-09-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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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동생이 신고 있던 바지와 신발이 맞다”
경북 영덕 한 야산서 50대 실종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체 일부가 발견됐다.
지난 22일 뉴시스가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매체는 영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영덕군 영덕읍 대부리 한 야산에서 1년 전 실종된 A(50대) 씨의 뼛조각으로 추정되는 사람 뼈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최초 신고자는 다름 아닌 A 씨의 친형 B(60대) 씨였다. 산에 올랐다가 뼛조각 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람의 대퇴부 등 뼛조각과 바지, 신발을 발견했다. B 씨는 "1년 전 실종된 동생이 신고 있던 바지와 신발이 맞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전 10시 51분께 영덕군 영덕읍 대부리 한 야산에서 실종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발견된 뼈의 DNA 분석을 의뢰해 구체적인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나머지 사체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전날에는 아내를 맞으러 나갔다가 폭우 속 실종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1일 오후 6시 29분 장흥군 장흥읍의 한 마을에서 C(89)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돼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C 씨는 요양병원에서 귀가하는 아내를 맞이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갔다가 하천 인근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C 씨가 발견된 지점은 자택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