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물고기떼가 헤엄치고 있어요”... 거제시에서 벌어진 일 (영상)

2024-09-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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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범람하면서 함께 떠밀려 온 듯

폭우가 쏟아진 21일 경남 거제시의 한 도로에서 물고기떼가 헤엄치는 이색적인 광경이 연출됐다. / 연합뉴스TV 영상 캡처
폭우가 쏟아진 21일 경남 거제시의 한 도로에서 물고기떼가 헤엄치는 이색적인 광경이 연출됐다. / 연합뉴스TV 영상 캡처
경남 거제시 고현동의 한 도로에서 물고기 떼가 헤엄치는 이색적인 장면이 목격됐다. 21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며 물이 도로까지 차오르자 함께 떠밀려 온 물고기들이 도로 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광경이 연출된 것이다.

당시 거제시엔 오후 2시 50분쯤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다. 그로 인해 주변 주택가와 도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같은 침수 상황 속에서 물고기 떼가 도로에 등장하는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연합뉴스TV가 22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고현동의 한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겨 과속방지턱조차 물속에 묻혀 있다. 그러나 그보다 눈에 띄는 것은 작은 물고기들이 도로 위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이었다. 몇몇 물고기는 커다란 몸집을 자랑하며 도로를 가로지르고 있었고, 이 장면은 마치 도로가 거대한 수족관으로 변한 듯한 인상을 줬다고 매체는 전했다.

폭우가 내려 강물이 불어나 하천이 범람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특이곳 하천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이 범람한 물과 함께 도로로 흘러들어 온 것이다. 영상 속 물고기가 숭어라고 MBC는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닷물고기인 숭어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역을 선호한다. 폭우로 인해 이런 곳에 살던 숭어가 휩쓸려 올라온 것일 가능성이 크다.

경남 거제시의 한 도로에서 물고기떼가 헤엄치는 이색적인 광경이 폭우로 인해 연출됐다. / 연합뉴스TV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