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5급공채 사무관과 소통간담회 개최
2024-09-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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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주요사업 현장, 최일선 행정체험 등 2개월간 알찬 지방수습
11명 수습사무관, 내년 중앙부처 발령 후엔 든든한 대구시 우군으로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5급공채(행정고시) 합격 후 대구시에서 연수중인 사무관 11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홍 시장 특유의 유머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사무관들의 질문과 홍준표 시장의 답변으로 진행됐으며, 공직생활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의 진솔한 조언을 했다.
특히 이날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홍 시장은 “공직은 일반회사와는 달리, 공공선(善)이 최우선이며 무엇이 국민을 위한 일이고 무엇이 시민을 위한 일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청년은 나이의 많고 적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꿈이 없으면 젊은이라도 청년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공직 입문자로 늘 꿈을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님과 같은 명확한 정책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선 “복잡한 사안일수록 선택지를 단순화하고, 부작용이 가장 적은 선택지를 선택하는 것이 정책결정의 기본이다”며 “사무관 시절부터 수많은 쟁점들을 단순화 해 정리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지자체장으로서 중앙정부와의 관계에서 애로사항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과거에는 중앙이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지방이 무조건 따라가는 행정이었지만, 현재 대구시의 경우는 대구발 혁신사례가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대구로택시 성공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혁신사례들을 집대성한 것이 ‘대구혁신 100’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구시에서 연수중인 11명(남자 5, 여자 6)의 새내기사무관의 평균연령은 28세로, 경북대를 포함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인재들로 구성됐다.
출신지역은 대구·경북 6명, 그 외 경남, 대전, 충남, 성남 등으로, 이번 수습기간에 대구를 처음 방문한 사무관도 있다.
이들은 대구시 지방수습 종료 후 중앙부처 수습을 거쳐 내년에 정식임용 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에서 주요국책사업 선정, 예산배분, 법령 재·개정 등 국가정책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대구시는 향후 11명의 새내기 사무관들에게 오는 11월 1일까지 2달간 지방행정을 체험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수습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올해는 중앙부처 공직자로서 경험할 수 없는 구·군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근무를 통해 최일선 지방행정까지 체험하게 되고, 국민 안전의 중요성을 감안해 화재진압, 비상탈출 교육, 119구조대 야간 비상근무 등 화재 및 구조 긴급출동을 경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