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해외 여행객, 작년에 비해 무려 '이만큼' 늘었다

2024-09-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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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여행객 증가…예상보다 2만3000명 더 많아

이번 추석연휴(지난 13~18일)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난 승객 수가 예상보다 2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여행에서 돌아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 뉴스1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여행에서 돌아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 뉴스1

이번 추석연휴는 평일 이틀의 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9일간의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어, 코로나19 이후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승객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총 승객 수는 122만 68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사가 당초 예상한 120만 4000명보다 2만 2881명이 더 많았다. 이 기간 동안의 일평균 이용객 수는 20만 4480명(도착 9만 5662명, 출발 10만 8858명)으로, 지난해 추석연휴 동안의 17만 9735명(도착 89653명, 출발 9만 82명)과 비교해 13.8% 증가했다. 이번 연휴는 역대 추석연휴 기간 중 일평균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일별 승객 수는 ▲13일 20만 6043명 ▲14일 21만 2920명 ▲15일 20만 1169명 ▲16일 19만 5020명 ▲17일 20만 1953명 ▲18일 20만 977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14일에는 하루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았다.

이 기간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이동한 지역별 승객 수는 동남아가 33만 708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30만 7549명, 중국이 18만 7606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동북아와 미주 지역 승객 수는 각각 12만 6169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추석연휴를 맞아 13∼18일까지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운영한 잠정치 결과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이 기간 총 이동인원은 3503만명으로, 올해보다 연휴가 하루 길었던 작년 총 이동인원 4077만 명보다 14.1% 감소했다. 일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 582만명에서 올해 584만명으로 소폭 늘었다.

고속도로 총 통행량은 3332만대로 전년(3878만대) 대비 14% 감소했다. 일 평균 통행량은 555만대로 전년 수준(554만대)과 비슷했다.

통행량이 줄며 전국의 교통사고 일 평균 발생건수는 228.8건으로 전년(452.4건) 대비 49.4% 감소했다. 일 평균 사망자 수도 4.2명으로 전년(6.9명) 대비 39.1% 감소했다.

올해 추석연휴는 귀성기간이 길고 귀경기간이 짧아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감소하고 귀경 최대 소요시간은 증가했다. 서울과 부산 사이의 귀성은 8시간 5분으로 작년보다 3시간 줄었고, 귀경은 10시간 30분으로 작년보다 1시간30분 늘었다.

교통수단별로는 대부분인 87.7%가 승용차를 이용해 지난해(87.7%)보다 증가했다. 이외에 버스는 5.3%, 철도는 3.5%가 이용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항공은 3.0%가 이용하며 지난해(2.7%)보다 늘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연휴기간의 교통수요 분석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안전과 이동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