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로 대전·대구·광주 프로야구 경기 우천 취소...예비일 언제?
2024-09-21 17:01
add remove print link
KIA 윤영철의 부상 복귀전 하루 밀려
가을비의 여파로 인해 프로야구 대전, 대구, 광주 경기들이 우천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후 5시 열릴 예정이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대전(롯데-한화), 대구(키움-삼성), 광주(NC-KIA)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며 이날 오후까지도 남부지방엔 많은 비가 이어지자 경기 개시가 어려워졌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예비일로 미뤄져 진행된다.
광주 NC-KIA전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대전 롯데-한화전은 오는 23일 오후 6시 30분, 대구 키움-삼성전은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에 각각 열린다.
이에 따라 윤영철의 부상 복귀전은 자연스럽게 하루 밀렸다. 윤영철은 지난 7월 13일 광주 SSG전에서 2이닝 무실점한 뒤 허리 통증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교체 이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요추 염증 소견을 받고 다음 날인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서울에서 한 차례 더 검진을 진행한 윤영철은 최종적으로 척추 피로 골절 소견이 나왔다.
두 달 가까이 회복에 집중한 윤영철은 지난 17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 복귀전에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21일 윤영철에 대해 "이닝으로 가면 3이닝이고, 개수로 가면 40개로 끊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에 한번 더 선발 등판할 수 있는 일정을 만들어줘서 그때는 투구수 자체를 올려서 던지는 걸 보고, 차근차근 준비시키려고 한다. 전체 미팅을 한 뒤 어떤 방향으로 갈지 고민하고 엔트리를 짤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현재 63승2무72패, 승률 0.467로 8위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가 개시돼 패하고 5위 KT 위즈가 SSG 랜더스를 꺾을 경우 잔여 6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트레직 넘버가 소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없어지는 상황이었다. 한화로서는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롯데도 한화와 사정이 비슷하다. 롯데는 62승4무70패로 한화에 반 경기 차 앞선 7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22일 키움전을 한 뒤 광주로 이동해 23일과 24일 KIA전을 치르고, 다시 대구로와 키움을 만난다. 키움도 23일을 쉬지만 24일 고척 한화전 뒤 다시 대구로 내려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