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특별하고 뛰어난 선수“ PSG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 언급하며 특급 칭찬 남겼다

2024-09-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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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 “내가 PSG에 도착했을 때 그가 클럽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기뻤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최근 이강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 사진 / 뉴스1
이강인 사진 / 뉴스1

PSG는 오는 22일(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랭스에 위치한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열리는 스타드 드 랭스와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PSG는 지난 19일 홈에서 지로나(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를 치러 후반 45분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진땀승을 거두었다.

주중 유럽대항전 경기를 치른 후 엔리케 감독은 랭스 원정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그중 이강인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그는 이강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15일 브레스트와의 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브레스트 감독인 에릭 로이로부터 "정말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 포함되었고 후반 18분 비티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이 투입된 이후 PSG의 공격이 살아난 점을 들어 현지 언론들은 왜 최근 이강인이 선발로 나오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내가 하는 일은 불공평한 일"이라며 "지로나전에는 16명의 선수가 선발 출전할 자격이 있었지만 그 중 11명만 뛸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내내 불공평할 것이며 선수들이 모두 높은 수준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은 PSG 감독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하며, 이는 선수들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동기 부여가 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 선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 선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그는 클럽이 투자한 선수"라며 "PSG에 합류하기 전에 이미 영입된 선수였지만 내가 PSG에 도착했을 때 그가 클럽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또한 "이강인은 정말 특별하고, 미드필더와 공격수에서 모두 뛰어날 수 있는 선수"라며 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공을 다루는 능력뿐만 아니라 공이 없을 때도 매우 지적인 플레이를 한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강인의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과 신체적인 강점을 바탕으로 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스페인 라리가의 RCD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다. 당시 PSG는 마요르카에 2200만 유로(약 31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이강인과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강인은 PSG 데뷔 시즌에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트로피 3개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특히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는 툴루즈를 상대로 선발 출장해 전반 2분 만에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의 첫 시즌을 35경기 5골 5도움으로 마무리했으며 2023년에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컵 출전으로 클럽을 잠시 떠나는 기간도 있었지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2024-25시즌에도 이강인은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리그1 개막전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2분 4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PSG는 이강인의 골에 힘입어 4-1로 완승을 거두었고, 이 골은 PSG 8월 이달의 골로 선정되었다. 이어진 몽펠리에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도 이강인은 교체 출전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즌 2호골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이후 LOSC 릴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브레스트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다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지로나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 후반에 출전했다. 이는 체력 관리 차원에서 이루어진 결정일 가능성이 높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이강인의 최근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지난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지난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