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국군의 날에 '괴물무기' 첫 공개... 핵무기 맞먹을 정도의 위력
2024-09-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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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탄두 탑재한 미사일
군이 북한을 겨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탄두 중량만 8t에 달하는 초대형 탄도미사일 ‘현무-5’의 실물 공개를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는 복수의 군 소식통을 인용해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이번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관련 무기들이 소개될 예정이고 현무-5도 후보 중 하나라고 20일 보도했다.
‘현무-5’는 외부에서 추정한 명칭이다. 군은 이를 ‘고위력 현무 미사일’이라 부르고 있다. 아직까지 공식 명칭이 공개된 적은 없지만, 현무 계열 미사일의 개발 순서에 따라 ‘현무-5’로 불린다.
현무-5는 탄두 중량이 8t을 넘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탄두를 가진 미사일이다. 그 위력이 전술핵에 맞먹을 것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미사일은 한국형 3축 체계 중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무기다. KMPR 체계는 북한이 핵을 사용하거나 도발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량의 응징과 보복을 가하는 전략이다. 현무-5가 이 체계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북한의 주요 핵심 시설을 무력화하는 데 있다. 그 파괴력은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이나 핵무기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도 군은 KMPR을 설명하며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미사일이 포함된다”고 밝히고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짧게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미사일의 실물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는데, 탄두 중량이 2t가량으로 알려진 ‘현무-4’였다는 관측이 있었다. 이번에 현무-4보다 훨씬 막강한 위력을 자랑하는 현무-5가 실물로 처음 공개되면 북한에 매우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4.5t짜리 고중량 탄두를 장착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현무-5를 공개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강력한 응징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무-5의 파괴력은 북한이 자랑하는 미사일들의 성능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현무-5를 활용한 응징이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무-5는 북한의 주요 군사기지나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북한이 도발을 이어갈 경우 즉각적인 보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