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해결해야…” 클린스만, 0-1 패한 토트넘에 따끔한 훈수 날렸다
2024-09-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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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인지하고 행동해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의 세트피스 수비 문제를 지적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6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코너킥 실점으로 0-1로 패배했다. 클린스만은 최근 미국 스포츠채널 ESPN에 출연해 실점 장면을 분석하며 선수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토트넘의 세트피스 문제는 지난 시즌에도 있었고, 선수들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세트피스 수비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문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리더십에도 의문을 사고 있다. 그러나 그는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주의하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선수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클린스만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견에 동의하며 "이 문제는 선수들이 해결해야 한다. 공이 페널티박스에 들어올 때 정확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도 연이은 세트피스 실점에 불만을 표출했으나, 팀 내부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클린스만은 "세트피스 수비는 단순한 기술이나 전술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태도의 문제다"라며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지역 방어나 대인 수비에 대한 논의보다는,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인지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세트피스 문제는 단순히 선수들의 태도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영국 언론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세트피스 수비를 개선하기 위해 전략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토트넘이 세트피스 전문 코치를 두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클린스만은 현역 시절 토트넘에서 짧지만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68경기 38골을 기록했으며, 팀이 강등 위기에 처했을 때 구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