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5명 부상…강북구 햄버거 가게 돌진 사고, 처참한 현장 (사진·영상)
2024-09-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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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햄버거 가게 차량 돌진 사고
서울 강북구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건물 1층으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서울 강북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쯤 강북구 미아동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에서 70대 남성 A 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한 햄버거 가게를 덮쳤다.
당시 이면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은 갑자기 6차선 도로로 튀어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큰 굉음을 내며 도로 중앙에 설치된 철제 난간과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건너편 상가 1층에 있는 햄버거 가게로 돌진했다.
사고 현장 사진엔 차량이 가게 내부까지 깊이 밀고 들어와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 담겨 있다. 가게 전면 유리는 모두 파손됐고 바닥에는 집기들이 어지럽게 나뒹굴었다. 사고 당시 인근 CCTV 영상에는 빠른 속도로 6차선을 가로질러 가게 내부로 돌진하는 차량 모습도 찍혔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은 뉴스핌에 "차량이 굉음을 내면서 빠른 속도로 내려오더니 중앙 가로대를 들이박고 포물선을 그리며 날았다. 붕 떠올라 (가게에) 내다 꽂혀 분진이 일어났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사고로 차에 치인 행인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파편을 맞은 가게 내부 손님과 행인 등 4명도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자 A 씨 역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간이 마약 검사에서도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의 부상 치료가 이뤄지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