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기견 단체가 구조라고 둔갑하고 시보호소에 넣고 간 아이” [함께할개]

2024-09-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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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장에서 다시 안락사 있는 시보호소로 던져지고 잊힌 아이들”

개식용산업 종식을 위해 앞장선 유기견 보호 단체가 포기한 대형견이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유기견. 현재 순창 유기견보호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사연의 주인공인 유기견. 현재 순창 유기견보호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페이지에 19일 한 유기견 보호 단체에 희생된 아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구조자는 이 아이에 관해 "(유기견 보호 단체에서) 구조라고 둔갑하고 보호소에 넣고 간 세 아이 중 한 녀석"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구조자가 지목한 유기견 보호 단체에서 한 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사연은 이랬다. 구조자에 따르면 이 아이는 이미 개농장에서 한 차례 구조된 전적이 있었다. 당시 이 아이를 구조한 사람들은 SNS에서 유명한 유기견 보호 단체였다.

그러나 유기견들을 개농장에서 구조한 이 단체가 시보호소에 구조한 아이들을 맡기고 유유히 떠났다는 게 구조자의 주장이다.

구조자는 "한 단체에서 라이브 방송을 켜고 '구조'라는 이름하에 개농장에서 (유기견들을) 빼내는 모습에 열광하며 (팔로워들이) 보내는 후원금만 챙겼다. 뜬 장에서 다시 안락사 있는 시보호소로 던져지고 잊힌 아이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살보다 안락사가 낫다는 말을 이 아이 눈을 보고도 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겁을 먹고 견사 밖으로 나오지 않는 아이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겁을 먹고 견사 밖으로 나오지 않는 아이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구조자에 따르면 이 아이는 5~6개월 수컷으로 추정된다. 밝고 활발한 성격이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 견사를 제외한 모든 곳을 무서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이에 관한 입양 문의는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FOR DOG'로 하면 된다. 아이가 있는 곳은 순창 유기견보호소로 알려졌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