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 부산 아파트서 발생한 잔혹 살인... 용의자 행적, 이곳서 끊겼다

2024-09-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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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 스카이워크서 용의자 행적이...

폴리스라인 자료사진. / 연합뉴스
폴리스라인 자료사진. / 연합뉴스
추석 연휴 때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남성 용의자가 엿새째 발견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경찰이 이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용의자 행적이 바닷가에서 끊겼기 때문이다.

부산 해운대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 용의자인 60대 남성 B 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흉기에 찔려 많은 피를 흘린 상태에서 딸에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전후 B 씨의 동선과 현장에 남겨진 흉기 등 증거를 통해 B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A 씨와 지인 관계였으며, 경찰은 이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사건을 조사 중이다. 특히 B 씨의 동선이 사건 전후로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끊겼다는 점이 경찰 수사에 중요한 단서로 작용하고 있다.

B 씨의 소지품과 신발 등이 오륙도 스카이워크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열어두고 있다. 폐쇄회로(CC)TV에는 B 씨가 스카이워크에 들어가는 모습은 포착됐지만, 나오는 장면은 찍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은신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해당 구간에 조류가 심해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면서 "B씨가 혹시 은신해 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찾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