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추석 연휴 응급실 운영, 큰 문제 없었다”

2024-09-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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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문 연 병의원들 많아

대통령실은 추석 연휴 응급의료 상황이 무사히 잘 돌아갔다고 자평했다.

18일 대통령실은 뉴스1과 통화에서 "현장 의료진의 헌신, 병의원들의 협조,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큰 불상사 없이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려했던 것과 달리 큰 불상사는 없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실제 연휴가 시작되자 예상보다 많은 병의원이 당직에 참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연휴 중 가장 우려가 컸던 추석 당일에는 당초 1700여 곳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2200여 곳에서 환자를 진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대통령실은 "당직 병의원이 예상보다 적게 열었던 날은 없었다"며 "병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해 주신 덕에 응급의료 수요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 스스로도 경증인 경우 응급실 방문을 자제한 점이 응급의료 공백 차단에 기여했다는 것이 대통령실 주장이다.

추석 당일만 놓고 비교했을 때 이번에는 응급실을 방문한 사람 수가 지난해보다 39%가 줄어들었다.

대통령실은 "환자분들께서 늘어난 당직 의료기관을 이용하시면서 응급실에 오는 경증 환자가 줄었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응급실 이용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4일부터 사회수석실을 중심으로 비상체제를 가동해 매일 응급의료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성태윤 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비서관을 비롯해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 등 관계 비서관실 직원들은 연휴 내내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응급의료 상황을 챙겼다고 한다.

윤 대통령도 응급의료 현황과 언론에 보도되는 특이 사항을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참모들에게 "국민 불안이 없도록 부처와 긴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