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급발진이 있었다”… 충남 서산서 한의원으로 차량 돌진

2024-09-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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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져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 한 차량이 한의원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충남 서산시 한 한의원 건물로 승용차가 돌진해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7일 충남 서산시 한 한의원 건물로 승용차가 돌진해 있다. / 연합뉴스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5시 15분쯤 발생했다. 당시 50대 운전자 A 씨가 "운전 중 급발진이 있었다"고 신고해 소방대가 출동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A 씨를 포함해 배우자와 지인 총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의원 내부는 추석 연휴로 인해 비어 있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차량은 한의원 건물 1층 유리창을 파손하며 내부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뉴시스에 "운전자 A 씨가 건너편 마트에서 일을 보고 차량을 이동하려던 중 갑자기 차량이 급발진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의 급발진 주장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부산 해운대에서도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최근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후 1시 12분쯤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구청 인근 어귀삼거리에서 70대 운전자 B 씨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행인 2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행인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6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차량은 인도에 정차해 있던 트럭을 먼저 들이받은 후 행인들을 덮쳤고, 이후 인근 상점에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 사고 충격으로 인근 전봇대가 파손돼 일대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B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목격자들은 B 씨가 현장에서 급발진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약물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부산소방본부는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