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건희 여사 나오실 때 아냐, 국민 더 힘들게 해”

2024-09-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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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홍준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외부 활동을 지속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금은 나올 때가 아니다"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은평구 장애아동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한 모습 / 대통령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은평구 장애아동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한 모습 / 대통령실, 뉴스1

홍 시장은 16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여사의 외부 활동에 대해 "지금 온갖 구설에 다 올라가 있지 않냐"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또 "공개 활동을 한다는 것은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좀 참고 계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장애아동지원센터 방문과 마포대교 근무자 위로 행보 등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으로 봐야 하는데 지금 각종 구설수 때문에 국민들이 그걸 긍정적으로 보지를 않는다. 악의적으로 본다"며 " 답답하지만 자숙을 하고 계시는 게 옳지 않으냐는 생각을 해 봤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김 여사의 활동에 대해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시절 김정숙 여사의 사례를 언급하며 "문 대통령 때 (김정숙 여사가) 자기 혼자 대통령 전용기 타고 타지마할 관광 가는 것을 대통령이 말릴 수 있었겠는가"라면서도 쉽진 않겠지만 윤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는 최근 다양한 외부 활동을 통해 국민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0일에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마포경찰서 한강지구대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고, 13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추석 인사 동영상에 등장했다. 또 추석 연휴인 15일에는 서울 은평구 구산동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정치적 인물의 배우자가 공개 활동을 할 때는 그 행보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