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억 원 찾아가세요”

2024-09-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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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등이 209억 원으로 가장 액수 많아

로또 판매점 자료 사진. / 뉴스1
로또 판매점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달까지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복권 당첨금이 무려 3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미수령된 복권 당첨금은 총 361억 원이다. 이 금액은 2021년 343억 원, 2022년 311억 원보다 많지만 지난해 기록했던 436억 원보다는 낮다.

복권 종류에 따라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는 기한이 다르다. 로또 같은 온라인복권이나 추첨식 인쇄·전자복권은 지급 개시일부터, 즉석식 인쇄·전자복권은 판매 기간이 끝난 후 1년 안에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복권 기금으로 귀속된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고액 당첨자가 당첨금을 찾지 않았는지에 따라 매년 미수령 당첨금 규모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복권 종류별로 보면, 로또가 295억 원으로 가장 많은 미수령 당첨금을 기록했다. 즉석복권을 포함한 인쇄복권이 35억 원, 그리고 연금복권 같은 결합복권이 30억 원을 차지했다.

로또 당첨금 중에선 5등 당첨금 미지급액이 가장 많았다. 5등의 경우 209억 원이나 되는 금액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남아 있다. 4등 당첨금 역시 45억 원이 미지급 상태다. 심지어 1등 당첨금도 약 15억 원이나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3등 당첨금 15억 원, 2등 11억 원이 각각 미지급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로또 매출을 기록한 지역은 경기도였다. 경기도는 총 750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곳에서 배출된 1등 당첨자는 90명이었다. 이들의 평균 당첨금은 1인당 20억 원에 달했다. 서울이 그 뒤를 이어 4,9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등 당첨자 60명을 배출했다.

한국의 로또 복권은 매주 토요일 저녁에 추첨된다. 1부터 45까지의 숫자 중 6개를 맞히면 1등에 당첨된다. 2등은 5개 숫자를 맞히고 보너스 번호까지 일치해야 하며, 3등은 5개 번호를 맞히면 된다. 4등과 5등은 각각 4개, 3개 번호를 맞히면 되며, 고정된 당첨금이 지급된다. 로또는 매년 수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복권이다. 당첨금의 일정 부분은 공익기금으로 활용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