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고객 편의를 위해 진동벨 사용 확대 계획

2024-09-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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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매장에서 고객 소통 불편 해소 위해 유연한 대처

스타벅스가 고객 편의를 위해 진동벨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onathan Weis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onathan Weiss-shutterstock.com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매장에서 시범 도입한 진동벨을 사용하는 매장이 100개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1900여 개 스타벅스 매장 중 90여 개에서 진동벨을 사용하고 있으며, 더북한산점, 더북한강R점, 여의도역R점, 종로R점, 경동1960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 이는 전체 매장의 5%에 불과하지만, 연내에 진동벨 도입 매장을 100여 개로 늘릴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고객과의 인간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들과 달리 직원이 주문받고 고객의 대기 번호나 별명을 부르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대형 매장에서 점심시간에 고객이 몰리면 점원이 고객을 부르기 불편한 경우가 늘어나면서, 스타벅스는 모니터에 번호를 띄우는 등의 시도를 해왔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매장에서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진동벨을 사용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고객을 직접 부르는 것이 원칙이고 고객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이 원칙은 변함없다”며 “다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매장에서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진동벨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스타벅스는 고객 편의를 증대시키는 동시에, 전통적인 소통 방식을 유지하는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의 이러한 변화는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진동벨 도입은 고객들이 주문한 음료를 더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점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매장 내 소음 문제를 줄이고,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