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이튿날 70대 노인 길에 누워 있다가 변 당해...SUV가 밟고 지나갔다

2024-09-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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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상태로 병원 옮겨졌으나 숨 거둬

수원 영통구에서 70대 노인이 SUV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길 걷는 노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길 걷는 노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추석 연휴 이틀째인 지난 15일 오후 10시 20분께 경기도 수원 영통구에서 60대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70대 B씨를 밟고 지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식은 16일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이 사고로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경찰은 A씨가 길에 누워 있던 B씨를 미리 확인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전국 곳곳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날 인천 을왕동 영종도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2분께 중구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에서 60대 C씨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린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민간 보트를 타고 C씨를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C씨는 끝내 숨졌다.

소방 당국은 C씨가 물놀이 중 떠내려가는 튜브를 다시 끌어오려고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왕산해수욕장은 최근 폐장했으나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여전히 물놀이를 하는 방문객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날 충북 괴산군 칠성면 칠보산 정상 근처에서 70대 남성 D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함께 산에 올라갔던 남편이 내려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3시간 만에 찾아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전사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