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심혈관 건강 '비상'…염증 관리하고 예방하는 방법은?

2024-09-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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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심장, 뇌 혈관 질환, 당뇨병, 치매, 유방암, 결장암 위험 증가시켜

추석 연휴 기름진 음식과 연이은 술자리로 고지혈증 예방과 조절에 비상이 걸렸다. 혈관에 염증과 혈전 생성 위험이 높아지면서 심장과 뇌 혈관이 망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연휴 기간 동안 염증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나물.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나물.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매년 고지혈증에 걸리는 사람은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해 이상지질혈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이 304만여 명은 달한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무려 38.4% 증가한 수치다.

이상지질혈증은 심장 및 뇌의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의 최대 위험요인이다. 뇌졸중은 생명을 건져도 몸의 마비, 언어장애 등을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병이다.

고지혈증의 위험요인은 고열량, 고지방, 고탄수화물 음식 섭취, 음주, 흡연 등이다. 여기에 몸을 움직이기 싫어하면 쓰다 남은 에너지가 몸에 쌓여 혈당을 급속히 높이고 혈관을 망가뜨린다.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면 염증을 일으켜 혈관병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고지혈증 전 단계에 놓여 있던 사람이 이번 추석 연휴에 음식 조절과 신체 활동을 하지 않으면 이상지질혈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조깅. / lzf-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조깅. / lzf-shutterstock.com

우리나라 사람들은 몸을 잘 움직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체 활동 권장치 미달률이 52.1%나 된다. WHO는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 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집안 청소 등 몸을 움직여야 한다.

이에 못 미치면 몸속 염증을 높여 심장, 뇌 혈관 질환, 당뇨병, 치매, 유방암, 결장암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여성의 신체 활동 미달율이 더 높기 때문에 식사 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혈관의 염증을 예방하고 조절하려면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절제하고 식사 때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과일, 잡곡, 콩류, 해조류 등을 곁들이는 게 좋다. 식이섬유는 몸속에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여 혈당을 급속히 올리지 않고 염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양파,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혈관 청소에 기여한다. 건강수명을 위해 식탐을 절제하고 음식을 골라서 먹어야 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