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떡값 봉투 열었더니 1000원짜리 상품권 3장이... 연휴 지나 퇴사 예정입니다"
2024-09-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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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직원들도 같은 상품권을 받았다"
한 중소기업에서 지급한 추석 휴가비(떡값)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기업의 일부 직원들은 회사의 태도에 크게 실망하며 퇴사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명절 떡값 3000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재직 중인 중소기업에서 받은 떡값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봉투 안에는 신세계 상품권 1000원권 3장이 담겨 있었다.
A씨는 "다른 직원들도 같은 상품권을 받았다. 이건 사람을 기만하는 수준이다. 이런 선물 받을 바엔 차라리 받지 않는 게 낫겠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면서 "명절이 끝나고 퇴사할 예정"이라며 회사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 B씨 역시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B씨는 "중소기업에서 명절 선물로 참기름 한 병과 캔햄을 받았다"고 했다.
문제는 선물이 청 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었다는 점이다.
B씨는 "심지어 선물 세트가 부족해 사다리 타기로 나눠 가졌다"며 "꼴등은 아니었지만, 꼴등은 탕비실에서 남은 커피믹스를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사장님이 추석 선물로 시골집에서 따온 밤 한 봉지를 주셨다"며 명절이 끝나고 퇴사할 예정임을 밝혔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선물들이 과연 진짜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3000원짜리 상품권은 말이 안 된다. 본인이 쓰고 남은 걸 모아둔 거 아니냐. 신세계 상품권은 5000원부터 판매되니, 조작된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구하기도 어려운 1000원짜리 상품권을 준비한 정성이 더 어이없다", "중소기업이라 저런 건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 등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