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목사가 갑자기 물 뿌려 온몸이 홀딱 젖었다... 변명 듣고 완전 폭발했다”

2024-09-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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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교회 식사 당번이었는데...”

교회 목사가 뿌린 물에 온몸이 젖어 난처한 상황을 겪은 여성 신도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at Box-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at Box-Shutterstock.com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랑이 골프채 들고 교회로 찾아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이번 주 교회 식사 당번이었는데 토요일에 미리 재료를 손질하고 일요일 새벽 6시부터 교회에 가서 밥과 국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식을 마친 후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주방 뒷문으로 담임 목사가 들어와 갑자기 물 호스로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수압이 너무 강해 옷이 홀딱 젖었고, 그 상황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목사의 해명은 "더울까 봐 물을 뿌렸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A씨는 그러한 변명에 더욱 화가 났고, 결국 주방에서 사용하던 젓가락과 앞치마를 던지며 교회를 나왔다.

차에 올라탄 A씨는 울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고, 남편은 즉시 교회로 달려왔다.

남편은 손에 골프채를 들고 목사를 찾아다니며 항의하려 했다.

이로 인해 교회는 큰 소란이 벌어졌다.

교회의 다른 신도들이 남편을 말리며 상황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았다.

A씨는 "식사 당번 모둠장에게 죄송하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이 복잡했던 A씨는 "앞으로 교회에 다시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 대다수의 의견은 목사의 행동을 비판하는 쪽으로 모아졌다. 이들은 "교회에서 봉사하는 신도에게 물을 뿌린 목사의 행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A씨 남편의 행동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남편의 행동이 과격하다는 의견과 정상적이라는 반응이 서로 충돌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