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코 풀다가는 큰일 난다? 환절기 코를 푸는 올바른 방법

2024-09-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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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과도하게 풀면 코피와 중이염 위험이 있어

추석 연휴와 함께 가을이 오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도 같이 왔다. 덕분에 감기와 비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으로 인해 코를 자주 풀게 된다. 하지만 코를 풀 때도 자칫 잘못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를 푸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비염. / Andrii Medvediuk-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비염. / Andrii Medvediuk-shutterstock.com

답답하다는 이유로 코를 너무 세게 풀면 압력으로 인해 혈관이 터져 코피가 날 수 있다. 특히, 환절기에는 점막이 건조하고 얇아져 혈관이 터지기 더 쉽다.

게다가 코를 세게 풀면 압력에 의해 비강의 염증이 귀로 번져 중이염에 걸릴 수도 있다. 심한 경우 고막이 손상되기도 한다.

올바르게 코 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코는 한 번에 한쪽씩, 한쪽을 가볍게 눌러 막고 푼다. 양쪽 코를 동시에 막고 코를 풀면 귀가 먹먹해질 수 있다.

이는 우리 몸에서 목과 코, 그리고 귀는 이어져있기 때문에 양쪽 코를 막고 있으면 코로 나가야 할 바람이 귀로 향하면서 강한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행동은 중이염과 부비동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금물이다.

만약 한쪽 코를 막고 코를 풀어도 귀가 먹먹해진다면? 이는 코가 한쪽으로 휘어 코 한쪽이 좁아진 상태일 수 있다.

만약 코가 심하게 휘어 평소 호흡이 불편할 정도라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코가 꽉 막혀서 잘 풀어지지 않는 상태라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서 코를 푸는 것도 방법이다. 더운 증기가 코 안 점막의 부기를 가라앉히고 코 안쪽이 넓어지게 해 적은 힘으로도 코를 풀 수 있다.

또 코 양옆에 움푹 들어간 부분을 마사지하면 부비강에서 코로 들어가는 부위에 쌓여있던 콧물이 풀리게 된다. 이 상태에서 코를 풀어 배출시키는 것도 좋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