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친환경' 대세, 과일 포장 세트는 조기 완판
2024-09-15 09:20
add remove print link
다양한 기업들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포장 도입
올해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친환경' 패키지가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판매기간인 지난달 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과일 선물세트에 시범 도입한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패키지 1만 세트가 조기 완판됐다.
이번에 청과 부문에 도입한 친환경 패키지는 기존의 플라스틱 완충재를 종이 완충재 '허니쿠션'으로 대체했다.
허니쿠션은 촘촘하게 짜인 벌집 패턴 모양으로 제작된 종이 완충재로, 패턴 사이의 공기층이 외부 충격을 완화해준다.
기존에는 배송 중 과일이 움직이거나 부딪혀 상처 나지 않도록 말랑한 플라스틱 소재의 '팬캡'과 'SP'망으로 과일을 감싸 포장했다.
김동진 현대백화점 청과 바이어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과일을 보호하기에 적합한 포장재를 찾기 위해 바이어들이 포장재 박람회까지 참석했다"며 "반년 동안 수많은 샘플 테스트와 업체 미팅을 통해 허니쿠션을 활용한 친환경 패키지를 이번 추석에 처음 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조대림도 추석 선물 세트에 '리-유즈(Re-Use)', '리-그린(Re-Green)' 콘셉트를 적용해 플라스틱을 총 91톤 절감했다.
'ECO 고급유 세트'와 'ECO 스페셜 고급유 세트'에는 100% 종이와 펄프만 사용한 '펄프 몰드 케이스'를 적용했다.
'더 웨이브 참치 세트'는 부직포 가방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100% 황마 소재 에코백에 제품을 담았다.
대상 청정원도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한 선물세트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포장재에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올 페이퍼 패키지' 세트를 선보였다.
'펄프 프레스(Pulp Press)' 기술을 활용해 종이 트레이를 구현했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와 콩기름 함유 잉크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해 지함을 만들고 수성 코팅 방식을 적용했다.
친환경 패키지의 도입은 단순히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선물세트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친환경 선물세트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