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A매치 앞둔 홍명보 감독, 오늘(14일) '이곳'에 깜짝 등장했다

2024-09-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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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이라크전 앞두고, 선수 점검차 방문 추정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등장해 경기를 관람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축구기술철학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축구기술철학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의 2024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경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4시 30분에 열렸다. 이날 홍 감독은 경기 도중 등장해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후, 오만과의 2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A매치 2연전을 마쳤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던 홍 감독은 오만전에서 반전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력에 대한 축구 팬들의 의구심은 여전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개인 능력에 의존했다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전술적 변화를 통해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다음 달 예정된 요르단과 이라크와의 2연전에 대비해 국내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은 현재 B조에서 승점 4로 한국과 같은 점수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고, 이라크 역시 승점 4를 기록 중이다.

다음 달 10일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 15일 이라크와의 홈 경기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두 팀 모두 한국보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낮지만, 요르단은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승리한 바 있어 방심할 수 없다. 특히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확실하지만, 요르단은 여전히 위협적인 상대다.

이라크는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꺾는 등 강력한 전력을 보였다.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도 수적 열세를 극복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특히 이라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는 상대다.

홍 감독은 이러한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그는 "요르단, 이라크와의 경기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홍 감독이 다음 달 A매치 2연전을 대비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술적 완성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오만과 원정경기를 마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귀국해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지난 11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과 후반 37분 손흥민의 추가골, 후반 추가 시간 주민규(울산)의 쐐기골을 묶어 오만(76위)을 3-1로 꺾었다. / 뉴스1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오만과 원정경기를 마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귀국해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지난 11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과 후반 37분 손흥민의 추가골, 후반 추가 시간 주민규(울산)의 쐐기골을 묶어 오만(76위)을 3-1로 꺾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