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차 5대 들이받은 트럭, 안전 펜스까지 뚫고 빌라 옥상으로 추락

2024-09-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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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무면허 상태서 음주 운전한 것으로 조사돼

부산에서 무면허 음주 운전자가 몰던 트럭이 아파트 단지 내 주차된 차들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인근 빌라 옥상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4일 부산서 발생한 트럭 무면허 음주 운전 사고 현장 / 부산경찰청 제공
14일 부산서 발생한 트럭 무면허 음주 운전 사고 현장 / 부산경찰청 제공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사하구 당리동 한 아파트 단지의 주차장에서 1t 트럭이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안전 펜스를 뚫고 추락했다. 이 소식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굉음을 내며 인근 빌라 옥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빌라에 있던 주민 8명을 대피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은 사고가 발생한 지 3시간 만에 크레인 등으로 끌어올려졌다.

사하구는 긴급 안전진단을 통해 붕괴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빌라 주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는 50대이며 무면허 상태에서 해당 사고를 벌였다고 밝혔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이 나왔다.

경찰은 "인명 피해는 없었고 해당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이날 오전 6시 56분 부산 남해고속도로 2지선 서부산 요금소 근처에서는 고속버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 2명이 유리창을 뚫고 맞은편 도로로 튕겨 나갔다. 이들 외에도 22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목격담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