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 이것만 알면 안전합니다

2024-09-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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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추석 연휴 벌쏘임·뱀물림·살인 진드기 각별히 주의해야”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적으로 벌초와 성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뱀물림, 벌쏘임, 그리고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추석 전통 차례상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추석 전통 차례상 자료 사진 / 연합뉴스

14일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벌쏘임과 뱀물림 사고 피해자는 각각 3만2000명과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벌쏘임은 경기도(19.2%)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며, 뱀물림은 경북(17.9%)에서 가장 많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벌쏘임과 뱀물림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사례가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벌쏘임을 방지하려면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벌은 어두운 색상에 민감하므로 밝은색 옷을 입고,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뱀물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풀밭에서 긴바지를 입고 장화를 착용하며, 돌이나 나무 밑을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벌초하는 모습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벌초하는 모습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또 '살인 진드기'가 매개체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는 약 40% 증가한 586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SFTS의 경우 전체 환자의 약 18%에 해당하는 18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는 것이 주요 감염 경로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묘나 벌초로 인해 풀밭에서 활동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 동안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진드기가 붙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야외 활동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을 잘 털어주는 것이 좋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발열,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신경계 증상 등이 물린 후 5~14일 내에 나타난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 등으로 신고해 행동 요령을 안내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 의원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벌쏘임과 뱀물림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를 할 때는 모자와 긴옷 착용은 물론, 달콤한 향의 과일과 음료의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