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서 불... 목욕하던 손님 등 150여명 긴급 대피 (전주시)

2024-09-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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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목욕탕 천장에서 화재 시작

지난해 9월 1일 오후 부산 동구 한 목욕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부산경찰청 제공
지난해 9월 1일 오후 부산 동구 한 목욕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부산경찰청 제공

목욕탕에서 화재가 발생해 150여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오전 9시20분께 전북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목욕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손님 등 150여명이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10여분 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3층 남자 목욕탕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목욕탕 화재는 종종 벌어진다.

지난달 5일 대구 동구 검사동 한 사우나에서 불이 나 같은 건물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임시 휴업 중이었던 까닭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5층 주민 2명이 옥상으로 대피해야 했다. 불은 건물 저층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0일엔 전남 장성군 삼계면 상무대 관사 1층 목욕탕 사우나실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관사에 머물던 장교 5명이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우나실과 목욕탕 내부 138㎡가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1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난 5월엔 대구 육군 50사단 안에 있는 목욕탕에서 불이 나 장병 등 10명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육군 50사단 군부대 내 한 건물 1층 목욕탕 사우나실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10명이 대피했다. 당시 1층 목욕탕 내부 벽체와 천장 등 75.9㎡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97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난해 9월 1일엔 전국을 깜짝 놀라게 한 목욕탕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동구 좌천동의 한 목욕탕에서 화재가 났다. 소방당국이 신고 접수 20분 여만에 큰 불길을 진화했다. 그런데 불길을 진화한 지 10분가량 지나자 목욕탕 지하 1층 안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소방관 8명, 경찰 3명, 부산 동구청 소속 공무원 6명, 시민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화재는 보일러에 저장하는 기름을 저장하는 지하 유류탱크에서 누출된 유증기와 점화원이 접촉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