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해외여행 증가...사람들 여기에 관심 초집중

2024-09-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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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보험 수요 증가
보험사들도 대거 상품 출시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1~7일 18세 이상 국민 127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추석 연휴 해외여행 의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11.2%가 연휴 동안 해외로 여행 갈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20년 첫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인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이 12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일평균 20만 1000명꼴로, 역대 추석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해외여행 자료사진 /Tik Duangdee-shutterstock.com
해외여행 자료사진 /Tik Duangdee-shutterstock.com

여행자보험은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와 손해를 보장해준다. 상해, 질병, 도난, 배상책임 손해 등을 보상하며, 항공편 운송 지연 및 결항, 위탁수하물 및 휴대품 분실과 파손, 인도지연 등 피해에 따른 보상도 가능하다.

여행자보험은 크게 단기와 장기로 나뉜다. 단기 여행자보험은 3개월 이하의 여행을 계획했을 때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보험료가 저렴한 단기보험은 짧은 여행 기간 동안 필요한 보장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 여행자보험은 단기와 비교해 보험료가 비싸지만 보장범위가 더 넓다. 긴 여행이나 유학을 떠나는 이에게 적합하다.

실손보험 가입자가 해외여행자보험을 가입할 때는 이중 부담에 유의해야 한다. 실손보험 가입자가 해외여행자보험에서 국내 치료비 보장을 추가할 경우 보험료를 이중으로 부담하게 된다. 이에 여행자보험 가입 전에 국내의료비보장 중복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파인 '내보험다보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현지에서 바로 보상받기 어렵기 때문에 관련 서류를 꼭 챙겨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도난을 당했다면 경찰서에서 도난 신고를 하고 도난 증명서 등을 받아둬야 한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진단서나 영수증, 처방전 등을 꼭 챙겨야 한다.

최근 여행자보험에 대한 수요 증가로 보험사들도 잇따라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 4일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1년 3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8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에만 월평균 15만명이 이용했다. 사용자는 최소 1일부터 최대 1년까지 여행 기간에 맞춰 원하는 보장을 직접 더하고 빼는 개인맞춤형 최적가 설계를 할 수 있다.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면 보험료의 10%를 환급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캐롯손해보험은 출국 7일 전 가입하면 3%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2명 이상 함께 가입할 경우 10~20% 할인 혜택이 있다. 캐롯손보도 무사고 귀국자에게 보험료의 10%를 캐롯포인트로 환급해준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