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대형사고... 22명 탄 고속버스 남해고속도로서 충돌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고속도로 교통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부산 남해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오전 6시 56분경 서부산 요금소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중앙분리대를 충돌하며 멈춰 섰다.

버스에는 기사 포함 22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4명이 중상을 입었고 이 중 18명이 경상을 당했다. 특히 중상자 2명은 사고 충격으로 버스 밖으로 튕겨 나가 반대편 도로에서 발견되면서 사고의 심각함을 더했다.

중상을 입은 20대 여성은 얼굴에 크게 다쳤고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가슴과 골반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60대 버스 기사는 사고 후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부산소방본부와 경남소방본부는 즉시 출동해 19대의 구급차로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상을 입은 18명 중 16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2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발생 후 약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안에 부상자 전원이 부산과 경남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중상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사고 현장은 매우 참혹했다고 전해진다.

남해고속도로 2지선 일부 구간은 사고 수습을 위해 한동안 통제됐으며, 오전 8시 35분경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경찰은 현재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버스가 갓길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충돌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경찰은 버스 기사와 승객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사고 원인 분석과 예방 대책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