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이겨낸 윤도현, 라디오 돌연 하차한 진짜 이유는?
2024-09-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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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라디오 DJ 하차 소식 전해
암 투병 중에도 자리를 지켰던 윤도현이 돌연 하차 소식을 전했다.
13일 윤도현은 오는 22일 MBC FM4U의 '4시엔 윤도현입니다' DJ 자리에서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윤도현은 "익숙한 일을 내려놓고 새로운 방향을 선택해야 할 때, 심리적 부담이 컸지만 결정하게 된 일이 있어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약 11년 만에 라디오 복귀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의견 조율에서 시즌제나 2인 체제 도입 등의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지만, 진행해 보니 현실적으로 힘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시스템으로 계속 진행해 보려 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하차를 결정한 것이다.
윤도현은 YB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밴드의 유지와 공연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또한 창작 작업과 앨범 제작, 뮤지컬 ‘광화문 연가’ 등 병행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2022년부터 '4시엔 윤도현입니다'를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희소성 암 위말트 림프종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라디오를 병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도현의 마지막 방송은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윤도현 인스타에 올라온 글 전문이다.
익숙한 일이나 사랑하는 일을 내려놓고 새로운 방향을 선택해야 할 때, 그 과정에서 감내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과 갈등이 절대 가볍지 않았지만 결정하게 된 일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4시엔 윤도현입니다”
라디오 방송을 9월22일까지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1년 만에 라디오 복귀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제작진과의 타협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시즌제나 2인 체제 도입 등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보자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행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현재 시스템으로 라디오를 진행해 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YB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밴드의 유지와 공연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또한 창작 작업, 앨범 제작, 이미 오래전에 계약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 등 병행해야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계속 휴가를 내는 것은 제작진과 청취자분들께 죄송한 일이라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남은 일주일 동안의 방송은 소중히 임하겠습니다. 라디오는 끝나지만, 공연장에서 활발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