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써니 안고 '추석 인사' 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2024-09-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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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의료진께 감사”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기를 바란다"며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신 덕분에 밝고 희망찬 내일이 열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영상 메시지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참여했다. 김 여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명절 인사엔 참여하지 않은 김 여사는 이번 추석엔 윤 대통령과 함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 부부는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출신 다문화 가정 어린이 12명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모두 한복을 차려입고 추석 분위기를 더했다.
영상엔 대통령 부부와 어린이들이 대통령실을 찾는 순간부터 반려견 새롬이와 써니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윤 대통령 부부는 어린이들에게 선물과 풍선을 나눠주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선물로는 전통 복주머니 가방, 대통령 캐주얼 시계, 발달장애 예술인들과 협업해 제작한 문구류 기념품, 간식 등이 제공됐다. 어린이들과 함께 촬영장에 온 부모들에게는 발달장애 예술인 작품이 그려진 국내산 실크 스카프가 전달됐다.
영상 촬영은 지난 8일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대통령실 측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라는 다문화가족 정책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 부부가 '따뜻한 정부', '따뜻한 동행'이라는 국정 운영 비전을 직접 전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국민 명절 인사 영상은 대통령실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게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