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어보니…“베테랑2 보고 실망했다” 혹평도 쏟아지는 중 (+이유)

2024-09-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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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2' 개봉 첫날 관객들 반응

추석 연휴 기대작 영화 '베테랑2'가 13일 개봉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영화를 본 관객들의 '혹평(부정 평가)'도 나오고 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영화 '베테랑2'의 한 장면 / CJ ENM 제공
영화 '베테랑2'의 한 장면 / CJ ENM 제공

영화 '베테랑2'의 개봉 첫날 CGV 홈페이지에는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이 작성한 '실관람평'이 이어지고 있다. 기대작인 만큼 대체로 긍정 평가가 많았으나 혹평도 적지 않는 상황이다.

영화 '베테랑2'를 본 한 관객은 "올해 본 영화 중 최악이다. 배우들 연기가 아까운 뻔한 스토리에 무엇도 없는 XX 같은 개그"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다른 관객도 "싼 티 나는 각본과 캐릭터, 늘어지는 전개와 편집, 어디서 본 듯한 올드한 액션과 조잡한 미술... 한국 영화의 퇴보라 할 만하다"라고 꼬집었다.

"류승완이라 더욱 아쉽다. 정해인이 아무리 날고 긴다 해도 유아인(베테랑 1편 조태오역)의 약 빤 연기는 따라갈 수 없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밖에 "약 빨고 연기한 1편을 이길 수 없다" "1편보다 폼이 많이 떨어진 이야기. 1편의 완벽함 때문에 더욱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1편 만한 2편은 없다" "1편의 유아인이 얼마나 존재감이 컸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후속작" "그냥 이제는 마동석 '범죄도시' 시리즈의 아류작 되는 분위기. 베테랑2는 그냥 그랬다" "베테랑 1편의 후져진 속편. 연출, 대사, 상황 설정, 캐릭터, 연기, 음악 등 모든 면이 별로였다" "범인 잡는 카타르시스가 전혀 없다" "2편이 나온 이유가 영화에 하나도 없다" "최악임. 이렇게 재미없을 수가" 등의 실관람평도 나왔다.

영화 '베테랑2'를 본 관객들이 작성한 실관람평 일부 내용 / CGV 홈페이지
영화 '베테랑2'를 본 관객들이 작성한 실관람평 일부 내용 / CGV 홈페이지

1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영화 '베테랑2'의 CGV 에그지수는 88%다. 이 영화를 본 관객의 8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뜻이다. 경쟁작인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94%)', 영화 '빅토리(96%)', 영화 '안녕, 할부지(93%)', 영화 '파일럿(92%)'에 비해서는 에그지수가 낮은 편이다. 영화 '베테랑2'의 에그지수는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 30분에는 86%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영화 '베테랑2'는 국내에서 무려 1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2015년 흥행작 '베테랑'의 속편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배우 황정민, 정해인, 장윤주, 진경, 오달수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