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고위험군은 무료·일반 국민은 유료
2024-09-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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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내용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다음 달 1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 후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국가 시행) 시행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이번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은 민간에 유통될 예정인 백신으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다음 달 초쯤 유료 접종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1일부터 75세 이상, 15일부터 70∼74세, 18일부터 65∼69세 어르신의 접종이 시작된다.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연령과 상관없이 다음 달 1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이번 예방접종은 이전과 동일하게 1회 접종으로 끝나지만 12세 이하 면역 저하자의 경우 1회 이상 접종이 필요하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야 한다.
이번 예방접종에는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755만회 분이 활용된다. 무료로 접종할 수 있는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들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두 종류로 접종할 수 있다.
최은화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교수)은 연합뉴스에 "백신에는 감염 자체가 안 되도록 하는 예방 효과도 있지만 중증이나 사망에 이르는 합병증을 줄이는 게 굉장히 중요한 효과"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감염 예방 효과는 짧게 지속되는 반면 사망이나 중증질환 예방 효과는 장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신규 백신을 접종하셔야 한다. 고위험군이 백신을 맞았을 때 중증 질환 예방 효과는 75% 이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