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남은 음식 처치 곤란할 땐...퓨전한식으로 재탄생시키는 4가지 방법

2024-09-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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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이나 전, 꼬치, 과일 등 남은 음식 알차게 활용하는 레시피

명절에 남은 음식은 또 먹자니 물리고 버리기엔 아깝다면 완전히 다른 음식으로 재탄생시키는 건 어떨까. 구하기 쉬운 재료로 명절 음식을 퓨전 한식으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한국 명절 차례상 위 음식들 / lalachu-shutterstock.com
한국 명절 차례상 위 음식들 / lalachu-shutterstock.com

나물 무쌈말이

나물은 명절에 식탁에서 제일 손이 안 가는 반찬 중 하나다. 식사가 끝날 때쯤엔 갈비나 전, 찌개 등 인기 메뉴가 들어 있던 그릇은 깨끗한 데 반해 나물은 거의 손도 안 댄 것처럼 수북하다.

특히 나물은 오래 보관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많이 남으면 그야말로 처치 곤란이다. 이럴 때 마트에서 파는 상큼한 무쌈이 구세주가 될 수 있다. 나물과 무의 아삭한 식감에 직접 만든 수제 소스를 더하면 월남쌈 부럽지 않은 건강식이 완성된다.

우선 재료는 남은 나물과 맛살, 쌈무, 땅콩 소스다.

땅콩소스 레시피 : 땅콩버터 2큰술, 머스터드소스 2큰술, 간장 1작은술, 레몬즙 2큰술, 꿀 1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섞기

이후 쌈무에 나물과 취향에 따라 맛살이나 다른 재료 등을 추가한 뒤 돌돌 말아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쌈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또띠아나 라이스 페이퍼로 대체할 수 있다.

김밥 / Nunung Noor Aisyah-shutterstock.com
김밥 / Nunung Noor Aisyah-shutterstock.com

산적·꼬치·생선구이에 매콤한 맛을 더한 김밥

산적이나 꼬치 등은 사실 김밥 속 재료로 안성맞춤이다. 전이라 기름진 맛이 걱정된다면 매콤한 양념을 첨가하면 된다.

재료는 따뜻한 밥과 매콤한 양념, 김밥김, 남은 산적이나 꼬치, 생선구이다. 김밥을 만드는 방법은 일반 김밥을 만드는 것과 똑같다.

그라탱 / Grazziela-shutterstock.com
그라탱 / Grazziela-shutterstock.com

잡탕 아니고 그라탱

한꺼번에 많은 명절 잔반을 처리하고 싶다면 그라탱이 딱이다. 고기와 나물, 부침개 등을 한곳에 넣은 뒤 본인이 좋아하는 소스와 치즈를 올리면 끝이다.

다만 그라탱은 재료를 그릇 아래에 깔아야 하므로 씹기 좋게 모두 잘게 잘라야 한다. 그 다음엔 버터로 부침개와 나물 등 재료를 다시 볶는다. 그 위에 소스와 치즈를 덮으면 그라탱 완성이다.

샹그리아 / Anastasia Kamysheva-shutterstock.com
샹그리아 / Anastasia Kamysheva-shutterstock.com

샹그리아로 기분 내기

추석 선물로 많이 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과일 세트다. 이때 남은 과일로 샹그리아를 만들면 저녁 식사 후 가족과 함께 레스토랑에 온 듯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샹그리아는 와인에 탄산수, 복숭아나 사과, 오렌지, 레몬 등 과일을 취향대로 넣어 먹는 과일주다. 와인 대신 오렌지 주스나 포도 주스를 활용하면 어린 자녀들도 마실 수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