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개농장서 구조된 순둥이 대형견 메트헨 [함께할개]
2024-09-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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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임시 보호 기간 끝나는 메트헨
개농장에서 구조된 메트헨이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최근 아크보호소(구 계양산시민동물보호소) 인스타그램에 메트헨의 임시 보호 기간이 이달 말 종료된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메트헨은 악명 높은 개농장에서 구조됐다. 개농장보다 안전한 보호소에 입소했지만 열악한 환경 탓에 건강이 악화해 응급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후 임시보호자의 도움으로 메트헨은 현재 보호소보다 더 위생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하지만 메트헨의 임시 보호 기간도 이달 말까지만 유효하다. 임시 보호가 끝난 뒤 다른 입양자나 임시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메트헨에게 선택지는 하나밖에 없다. 보호소로 돌아오는 것.
메트헨은 개농장에서 워낙 못 먹은 까닭에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마른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임시보호 전 장이 꼬여 수술을 받은 뒤 소화 능력이 떨어져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5살로 추정되는 메트헨은 중성화 수술을 받은 수컷이다. 몸무게는 21kg에 달하며 대형견이지만 활동량이 적고 얌전한 편이다.
개농장에서 얻은 트라우마로 남자보다는 여자를 더 좋아한다. 짖음이나 마킹 등 문제 행동이 없어 실내 생활에서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변은 오직 야외에서만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트헨은 입양자뿐만 아니라 임시보호자도 찾고 있다. 메트헨에 관한 입양 문의는 '아크보호소' 인스타그램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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