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언급에 발끈한 홍명보 감독, 댓글창 뒤집어졌다
2024-09-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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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원정 경기에서 첫 승리 거둔 홍명보 감독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귀국 인터뷰에 대한 축구 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공격 전술에서 손흥민, 이강인 등 특정 선수들에게 의존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어떻게 보완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건 저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소 불쾌하다는 뉘앙스를 내비친 홍 감독은 "저희는 분수령이 된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면서 "그런 의견엔 동의하기 어렵다. 바꾸고 싶은 생각도 없다. 특히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30분 남겨 놓고는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선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식으로 팀을 발전시켜야 되는지 코치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도 조금씩 좁혀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해당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들은 "손흥민 이강인 빼고 이겨봐라. 뻔뻔스러운 인터뷰 같다. 손흥민 득점이 감독의 전술이라고?",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하기엔 너무 나쁜데?", "홍명보 생각이 맞다. 생각한 전술이 '해줘' 전술이니까 당연히 자기 전술이 완벽했다고 해야 맞지", "그만하고 이제 정신 차렸으면...", "결국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이 한 거 아닌가. 전술 과외 안 받으면 요르단한테 필패할 듯", "완전 뻔뻔하다. 선수들 덕이지 무슨 전술 덕분이냐. 그러니까 손흥민호라고 부르지", "의존 안 했는데 쫄려서 못 빼고 109분을 뛰게 한 건가", "손흥민, 이강인이 떠먹여 준 거지. 어이가 없네", "이런 감독이랑 월드컵을 나간다니. 너무 암담한 현실", "우리도 당신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전술이란 게 있었다고? 해줘 전술 말하는 건가", "제발 좀 사퇴했으면", "그럼 선발에서 손흥민, 이강인 빼고 해보시죠?", "손흥민 언급에 발끈하네. 열등감 있는 건가", "인터뷰 그냥 안 했으면 좋겠다. 속에서 천불이 난다", "브레이크 없이 달려가는 고장 난 열차 같다. 월드컵 이후 어떻게 될지..." 등 비난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10월 10일 요르단에서 원정 3차전 경기를 치른 뒤, 10월 15일 홈에서 이라크와 4차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