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안전한 벌초를 위한 올바른 예초기 사용법은? (+벌초 옷·준비물)
2024-09-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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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예초기 사용법·벌초 복장·준비물
추석을 맞아 벌초 및 성묘를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덩달아 벌초 때 입어야 할 옷과 준비물, 올바른 예초기 사용 방법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 시 발생할 수 있는 벌 쏘임, 뱀 물림, 예초기 사고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의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벌 쏘임 사고가 총 4532건 발생했으며 이 중 111명이 입원하고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벌 쏘임 사고는 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7∼8월과 벌초·성묘·추수·단풍놀이 등이 증가하는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연령별로는 50∼60대가 전체의 47.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뱀 물림 사고도 5년간 총 808건 발생했으며 특히 9월에 전체의 21.9%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전체의 71.1%를 차지하며, 사고 발생 시 입원 비율이 62.0%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뱀 물림 사고는 주로 호수나 저수지, 산, 동굴 등의 야외 활동 시 발생하며, 그 외에도 농장이나 가정에서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예초기 사고는 총 1295건으로 9월에 전체 사고의 32.3%가 집중됐다.
예초기는 잡풀 등을 베는 기구로 성묘 시 자주 사용되며 빠르게 회전하는 예초기 날이나 날에 맞아 튄 나뭇가지나 돌 등에 의해 다칠 수 있다.
예초기 사고는 업무 중에 발생한 경우가 58.5%, 무보수 업무 중인 경우가 36.3%로 나타났다.
손상 부위는 얼굴 및 머리가 66.0%로 가장 많았고, 다리가 18.1%, 팔이 10.7%를 차지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모와 안면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벌 쏘임, 예초기 사용 시 손상, 뱀 물림 사고는 주로 추석이 있는 9월에 많이 발생하며, 벌과 뱀은 10월 중순까지도 활발히 활동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석맞이 벌초 시 예초기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예초기 사용 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다음은 올바른 예초기 사용 방법과 벌초 시 필요한 준비물 및 복장이다.
[예초기 사용 전 주의사항]
- 예초기 보호 덮게 필수 부착
- 칼날·접합 부분 상태 확인
- 돌, 나뭇가지, 금속 파편 등의 이물질 사전 제거
- 취급설명서와 사용 수칙 사전 숙지
[예초기 사용 시 주의사항]
- 작업하는 15m 이내 접근금지
- 비정상적인 작동 확인 시 즉시 작업 중단
- 강풍, 우천, 야간에는 작업 금지
- 칼날, 이물질은 반드시 동력 차단 후 실시
[벌초 시 옷과 준비물]
- 긴팔, 긴 바지, 진동 방지 장갑 착용
- 안면 보호구, 안전화, 보안경, 무릎 보호대, 장갑 등의 안전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