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는 시원하게 놀고 싶었는데… 청천벽력 같은 올 추석 날씨 예보

2024-09-12 18:13

add remove print link

올 추석 날씨, 낮 기온 평년보다 5도 높아

연휴를 맞아 귀성길에 오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날씨 예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오는 추석 연휴 동안 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기온이 평년 기온을 웃도는 30도 내외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기 상층에는 티베트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으며 중하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해 있다.

이러한 기압 배치로 인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것을 막고 남쪽에서의 태풍 접근도 차단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연휴 동안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의 기온 전망을 보면 아침 기온은 19도에서 27도 사이, 낮 기온은 26도에서 34도 사이로 평년보다 5도 정도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주말 동안 일본 오키나와와 중국 상하이 사이 동중국해를 지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북상시키고 있어 이로 인해 더위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추석인 오는 17일 밤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수 있으며 열대야 현상도 우려된다.

연휴 기간 동안 간헐적으로 비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5일에는 북쪽에서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동풍이 불어 강원영동, 경상해안, 제주 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으며 내륙 지역에는 종종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오는 16일에는 태풍 '버빙카'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로 인해 제주와 남해안에 산발적인 호우가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오는 17일에는 남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로 인해 흐린 날씨가 지속되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올해 추석의 월출 시각은 오후 6시 17분으로 예상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에는 북쪽에서 찬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동풍이 불어 강원영동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