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자랑스럽다… 손흥민, 한국 축구사 다시 쓸 '대기록' 목전

2024-09-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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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차범근 A매치 기록 목전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이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A매치 49호 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0일 오만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에서 오만을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7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7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손흥민은 후반 37분, 이강인과의 패스를 통해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손흥민의 A매치 49번째 골로, 황선홍(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보유한 50골에 단 1골 차로 다가섰다.

앞으로 있을 요르단 및 이라크와의 3차 예선에서 추가 득점을 기록한다면, 손흥민은 황선홍 기록을 넘고 단독 2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한 손흥민은 A매치 최다 득점 1위인 차범근(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58골에도 도전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3월 태국과의 2연전 및 6월 싱가포르전에서 각각 골을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6월까지 남은 3차 예선 8경기 동안 차범근의 기록을 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손흥민이 도전할 수 있는 기록은 득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그는 오만전에서 129번째 A매치 출전을 기록하며 이운재(133경기)와의 기록 차이를 4경기로 좁혔다. 차범근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의 기록과는 7경기 차이가 나며, 이번 3차 예선이 종료될 때까지 부상 없이 꾸준히 출전한다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도 충분히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활약은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오는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과 아스널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오만전에서 1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손흥민이 그 기세를 북런던 더비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경기는 지역 라이벌 간의 대결로,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특히 손흥민은 A매치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기 어려워 토트넘에 유리한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 10위로 순조롭지 않은 출발을 보였으나, 손흥민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아스널은 2023-24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을 다툴 정도로 강팀이기에 이번 경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0일 오후(현지 시각)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현지 시각)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