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놀랐다… 이번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서 고교 '홈런왕' 2명이나 데려갔다는 구단

2024-09-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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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 단장 “올 시즌 드래프트 전략은 파워”

"이번 드래프트 전략은 파워. 멀리 칠 수 있는 타자를 뽑고자 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이미지FX(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이미지FX(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미리 짜놓은 전략대로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대성공을 거둔 구단이 있다. 바로 홈런 1위, 파워를 상징하는 구단 삼성 라이온즈 이야기다.

삼성은 지난 11일 열린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홈런 파워를 더욱 강화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고교 홈런왕 출신인 차승준(마산용마고 내야수)과 함수호(대구상원고 외야수)를 영입했다. 삼성은 강타자, 거포로 불리는 이들을 지명함으로써 향후 팀 공격력을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삼성은 팀 차기 홈런왕들에 대한 이미지를 미리 그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차승준은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함수호는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차승준은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좌타 내야수로, 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타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자료사진.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 / 뉴스1
자료사진.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 / 뉴스1

또한 함수호에 대해서도 "고교 통산 13개의 홈런을 기록한 장타자로, 타고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두 선수의 잠재력을 극찬했다.

삼성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파워 중심의 팀 구축이라는 목표 아래 전략적으로 선수들을 지명했다. 이 단장은 "2루수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할 심재훈과 거포형 차승준까지 전략대로 뽑은 것 같다"며 드래프트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작년부터 준비한 시뮬레이션 덕분에 이번 드래프트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삼성은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좌완 파이어볼러 배찬승을 선택했다. 배찬승은 대구 옥산초, 협성경복중, 대구고를 졸업한 대구 출신 로컬 투수로, 지역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150km에 가까운 빠른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는 좌완 투수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타자들을 공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료사진. 지난 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무사 상황 삼성 4번타자 박병호가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의 2구를 때려 우중간 방면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 뉴스1
자료사진. 지난 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무사 상황 삼성 4번타자 박병호가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의 2구를 때려 우중간 방면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 뉴스1

지난 시즌 약체로 평가받은 삼성은 이번 시즌 2위에 올라 있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유력해지고 있다. 팀 타율은 0.270으로 전체 9위에 불과하지만, 16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팀이 됐다. 여기에는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소문난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특성이 단단히 한몫 했다. 구장 특성과 팀 장타력이 시너지 효과를 얻으며 올 시즌 삼성은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