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나 빵 대신 감자를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될까?

2024-09-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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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주의

감자는 탄수화물이 풍부해 오전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감자는 소주와 같은 알코올의 원료로도 사용되며, 감자 녹말은 당면 원료로도 활용된다. 요즘 한창 제철을 맞은 감자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감자. / 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감자. / 픽사베이

감자 성분을 살펴보면 수분 75%, 탄수화물 13~20%, 단백질 1.5~2.6%, 무기질 0.6~1%, 비타민 C 10~30mg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감자 단백질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밀가루보다 더 많이 포함돼 있다. 감자의 비타민 C는 열을 가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장 건강과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

우리 식단에는 소금에 절인 음식이 많은데, 감자는 칼륨이 풍부해 몸속의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김치, 나물, 된장국과 잘 어울리며, 혈압 조절에도 기여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나 몸이 잘 붓거나 평소 위궤양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감자 즙이나 감자 수프, 감잣국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염증 완화와 편도선염, 기관지염에도 효과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구운 감자. / 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구운 감자. / 픽사베이

다만 감자는 탄수화물이 많아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밥이나 빵을 먹은 뒤 감자를 후식으로 자주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찐 감자의 혈당지수(GI)가 93.6임을 감안하면 혈당 관리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 혈당지수 70이 넘는 음식은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자를 먹더라도 적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된다.

감자를 구입할 때는 표면에 흠집이 적고 눈이 얇으며 매끄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거우면서 단단한 것이 품질이 좋다. 껍질을 까놓은 감자는 갈색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물에 넣어 두면 갈변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은 감자에는 글리코알칼로이드라는 독성 화합물이 들어있다는 점이다.

특히 감자에 싹이 돋는 부분은 위장병이나 신경병을 유발할 수 있는 솔라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싹이 나거나 녹색 빛깔이 도는 감자는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